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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식당 방문기

혼자서도 편하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1인 여의도 녹향 샤브샤브 방문기

by 철학전공자 2023. 10. 9.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기름에 튀기고 볶는 요리보다는 아무래도 육수에 다양한 야채와 고기를 넣어 먹는 샤브샤브를 좋아하죠. 저 역시 다이어트를 할 때에도 그래도 괜찮을 거라 생각하면서 샤브샤브를 즐겨 먹었습니다. 물론 죽이나 칼국수를 먹으면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긴 하죠.

 

 

중학생 딸아이도 샤브샤브를 좋아해서 야채와 고기만 잘 준비해 주면 자기가 혼자 끓여서 맛있게 먹고 학원 가고 하는 걸 보면 만드는데 어렵지 않으면서도 나름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요리가 샤브샤브라고 생각합니다.

 

 

자전거로 한강을 지나가다가 여의도에 살고 있는 지인이 연락이 와서 함께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평일이라서 어기간한 식당에는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해서 그나마 그분 서식지와 가까운 곳의 식당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1인 샤브샤브 전문점 녹향입니다. 

 

 

1. 여의도 샤브샤브 전문점 녹향 위치

 

 

샤브샤브는 다양한 재료를 넣어서 끓여 먹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죠. 그래서 채선당 플러스처럼 뷔페식도 있고 등촌샤부샤부처럼 주문해서 먹는 식당이 있습니다. 여의도 녹향은 1인 샤브샤브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1인 1 냄비로 식사하는 방식이죠. 

 

 

녹향은 여의도 충무빌딩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1시 정도에 방문했음에도 빈자리가 1~2개 밖에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오는 듯 했습니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8233911

 

녹향샤브샤브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9길 7 충무빌딩 2층 201호 (여의도동 44-13)

place.map.kakao.com

 

 

 

2. 녹향 샤브샤브 메뉴 

 

 

녹향 샤브샤브의 메뉴는 1가지 단일 메뉴입니다. 유명 국밥집이나 백반집처럼 자리에 착석하면 인원수대로 바로 주문이 들어가는 방식이죠. 인원수보다 적게 주문이 가능한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만 그런 경우는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주문하면 앞에 놓인 핫플레이트에 육수가 담긴 냄비를 올려 줍니다. 핫플레이트는 최근에는 자주 보지 못한 방식이죠. 대부분 인덕션을 사용하는데 느낌상 핫플레이트가 화력이 조금 약한듯하네요. 

 

 

 

 

샤브샤브육수와 야채, 칼국수
1인용 냄비와 샤브샤브용 야채

 

 

 

 

 

1인 샤브샤브를 표방하는 만큼 모든 야채와 밑반찬은 1인 전용으로 제공됩니다. 밑반찬은 오징어젓갈과 김치가 나오며 한 번에 고기와 칼국수까지 나옵니다. 야채 옆에 작은 물만두가 2개, 단호박이 있습니다. 만두와 단호박을 먼저 넣으라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고기와 소스
샤브샤브용 고기와 소스

 

 

 

 

 

고기는 샤브샤브용으로 상당히 얇은 편입니다. 원산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가격을 감안하면 외국산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식감이 부드러워서 먹기 편했습니다. 반면에 씹는 맛은 조금 약한 편이죠. 제공되는 소스는 처음에 야채와 고기를 찍어먹으면 됩니다. 국물의 간이 세지 않기 때문에 칼국수를 끓을 때 소스를 넣어서 드시라고 알려주시더군요. 

 

 

 

3. 여의도 샤브샤브 녹향 식사 후기 

 

 

1인용 샤브샤브 이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점은 상당한 장점입니다. 여러 명이 먹게 되면 각자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조리될 수도 있죠. 매콤하게 먹고 싶은데 매운 것을 못 먹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고기를 넉넉히 한 번에 넣어서 깊은 맛의 육수를 먹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하나씩 조금씩 넣어서 먹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1인 샤브샤브는 확실한 매력이 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제공되는 소스나 야채의 가짓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특히 매콤한 맛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조금 심심할 수 있습니다. 그 대신 건강한 음식이라는 느낌은 확실하게 주는 식당입니다. 

 

 

 

여의도에서 지나치게 격식을 지키지 않아도 되지만 그렇다고 마냥 편한 사이만은 아닌 사람과 식사를 하기에는 괜찮은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식당 내부도 깔끔하고 무엇보다도 샤브샤브라는 음식의 특성상 번잡스럽지 않기 때문이죠. 가격은 1인당 15,000원으로 어찌 보면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여의도라는 지역을 감안하고 많지 않지만 고기까지 제공되기 때문에 충분히 납득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GOOD : 깔끔하게 즐기는 1인 샤브샤브

 

BAD : 심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 육수와 성인남성에게는 다소 부족할 수 있는 양

 

DON'T MISS : 배가 많이 고프다면 추가주문은 필수 

 

재방문의사 : 근처에서 점심 먹을 일이 있다면 재 방문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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