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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식당 방문기

통밀과 호밀로 만든 담백한 빵을 만날 수 있는 영등포 오월의 종(Feat. 커피리브레)

by 철학전공자 2023. 10. 29.

 

밀가루가 건강에 그다지 좋지 않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빵을 싫어하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다들 빵을 좋아하는데 어떤 빵을 좋아하느냐가 다른 거겠죠? 지하철에도 빵집이 입점해 있고 어디에 가나 프랜차이즈 베이커리가 있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달달하고 기름진 빵보다는 그래도 건강을 생각해서 통밀과 호밀로 만든 빵을 좋아합니다. 물론 일반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빵도 좋아하지만 선호도에서 차이가 있는거죠. 제 취향에 딱 맞는 건강한 느낌의 베이커리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월의 종 타임스퀘어점입니다. 

 

1. 오월의종 위치 

 

오월의종의 본점은 이태원에 있죠. 아쉽게도 방문해 본 적은 없지만 영등포와 비슷할 거라 생각합니다. 오월의종 타임스퀘어점은 타임스퀘어 지하가 아니라 신세계 백화점 사이 야외 단독건물에 위치해 있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26089360

 

오월의종 타임스퀘어점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15 112-1호 (영등포동4가 442)

place.map.kakao.com

 

 

대한민국 근대유산으로 지정된 과거 경성방직 건물이 바로 오월의종 타임스퀘어점 입니다. 외관은 붉은색 벽돌이 오래된 감성을 보여주며 한쪽 벽에는 담쟁이가 멋스럽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내부는 공장 건물이라 층고도 높고 탁 트여서 쾌적한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오월의종 외관
운치있는 건물외관

 

 

 

2. 오월의종 타임스퀘어 추천 빵

 

 

오월의 종은 빵 종류가 엄청나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오후 늦게 가면 인기 있는 빵은 이미 품절이라서 매대가 비어있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일단 빵을 구경해 보시죠. 예전에는 양파가 듬뿍 들어간 빵도 있었는데 현재는 판매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오월의종에서 가장 좋아하는 빵은 기다란 소시지 바게트, 바게트 안에 베이컨이 들어 있는 예삐,  호두빵입니다. 토요일 오후에 방문했을 때는 이미 소시지빵과 예삐는 다 팔리고 없었으며 다행히 호두빵과 아들이 좋아하는 올리브가 듬뿍 들어간 후가스는 남아 있더군요. 

 

 

 

(1) 올리브가 풍부한 후가스 

 

 

올리브빵 후가스
올리브 듬뿍 후가스

 

 

 

후가스는 올리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맛을 봐야할 빵입니다. 부드러운 빵 안에 올리브 다이스가 넉넉하게 들어 있죠. 올리브의 향이 생각보다 풍부하기 때문에 제대로 올리브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리브가 들어가기 때문에 잼보다는 치즈를 곁들여 먹거나 발사믹식초와 올리브 오일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가격도 4,000원으로 상당한 가성비를 보여줍니다. 

 

 

(2) 호두빵

 

제가 오월의 종에서 좋아하는 호두빵입니다. 큼직한 호두가 넉넉히 들어가서 호두를 찾아 먹는 재미와 맛 모두 좋습니다. 예전보다 가격이 조금 올랐지만 그래도  3,500원으로 요즘 빵 가격 생각하면 상당히 혜자스러운 가격이죠. 호두가 들어 있지만 향기 강하지 않아서 다른 음식과 곁들여 먹기에도 좋습니다.

 

보기에는 다소 딱딱해 보이지만 실제 먹어보면 매우 부드럽습니다. 담백하기 때문에 먹다 보면 멈추지 못하고 결국 끝을 보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호두빵-오월의종
호두빵

 

 

 

3. 오월의 종 방문 후기 

 

거주하는 서식지가 영등포와 멀지 않기 때문에 쇼핑할 때 자주 타임스퀘어를 나갑니다. 타임스퀘어 쇼핑하다가 쉬면서 맛있는 빵을 먹을 수 있어서 아주 맘에 드는 베이커리입니다.

 

 

오월의 종은 커피리브레와 함께 위치해 있기 때문에 빵과 함께 수준급의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것도 상당한 매력입니다. 커피 리브레는 특히 라테가 맛있죠. 버터와 설탕의 강력한 맛은 없지만 부담 없이 식사와 간식대용으로 담백한 빵을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빵집입니다. 

 

 

GOOD : 담백하고 건강한 빵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곳

 

BAD : 오후 늦은 시간에 가면 살 수 있는 빵이 없음

 

DON'T MISS : 시그니처 메뉴인 무화과 호밀빵은 꼭 한번 먹어볼 것

 

재방문의사 : 다닌 지 오래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다닐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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