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의 독특한 화상 중국음식점 쌀국수가 맛있는 완차이 방문기

중국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맛있는 식당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가능한 방문 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최근 신촌 쪽에서 컨설팅이 잡혀 있어서 대학교 다닐 때에도 가끔 방문했었던 신촌의 유명 중식당 완차이에 다녀왔습니다. 

 

친구들과 식사를 하기 위해 어디갈지 고민했었는데 직접 고기를 구워 먹기는 불편하다고 생각이 들 때에 맛있는 중국음식점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선택하기에 주저함이 없죠. 물론 중국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예외겠지만요. 

 

 

1. 완차이 위치 및 영업시간

 

신촌 완차이는 신촌에서 이대 쪽으로 가는 방향에 위치해 있습니다. 설명을 듣는 사람이 그 지역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않다면  아마 완차이의 위치를 다른 사람에게 말로써 설명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나름 단점이라면 단점이죠. 신촌 뒷골목 막힌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죠. 그래도 신촌전철역에서 걸어가면 그리 멀지는 않습니다. 

 

다음 지도에 의하면 매일 11:30분에 오픈하며 22:00까지 영업합니다. 휴무일은 월요일입니다. 매주 쉬는지 영업할 때도 있는지는 명확하게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 구글에는 21:00까지로 나와 있으니 시간이 애매하신 분은 사전에 문의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https://place.map.kakao.com/10621045

완차이

 

 

2. 완차이 주문 메뉴 

 

친구 2명과 함께 방문했기 때문에 이것저것 주문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중식당을 갈 때에는 적당한 인원수는 필수죠. 혼자 또는 2명이 가게 되면 아무리 많이 먹는다고 해도 3가지 이상의 메뉴를 맛보기는 힘들기 때문이죠. 4명 정도 가면 딱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4명 이상이 되면 테이블이 하나로 부족하기 때문에 대기가 있는 곳이라면 자리 잡기가 힘들어지죠. 기본찬으로는 단무지와 양배추 피클이 제공됩니다. 양파가 없는 것도 조금 특이하네요.

 

완차이가 유명하게 된 이유는 아주매운홍콩홍합요리가 큰 기여를 했죠. 저도 처음 이 식당을 방문하게 된 계기도 아는 형이 이 요리를 먹으러 가자고 해서 갔거든요. 하지만 오늘은 아쉽게도 일행 중 한 명이 매운 음식을 즐겨하지 않아서 이 메뉴는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과거에 먹어봤을 때에도 매운맛이 꽤 강했거든요. 제 입맛에는 불닭볶음면 보다 좀 더 매운 수준이었습니다.

 

(1)  완차이 쌀국수 볶음

 

이곳 쌀국수 볶음은 다른 곳과 다르게 면이 조금 넓적한 편입니다. 약간 칼국수 면과 유사하다고 할까요? 사람들이 많이 주문해 먹는 메뉴 중 하나 입니다. 가격은 20,000이며 불맛도 나고 약간의 매콤함이 있어서 기름의 느낌함을 잡아줍니다. 혼자서 하나를 다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양이기 때문에 여러 명이 가서 나눠 먹기에 좋은 메뉴입니다. 식사 대용으로 주문하기에도 적당합니다. 

 

 

신촌 완차이 쌀국수볶음

 

(2) 짜오판 (fried rice in hong kong style)

 

밥류 메뉴 중 가장 상단에 위치해 있다는 말은 가장 잘 나가는 메뉴라는 말과 의미가 통하죠. 짜오판은 말 그대로 볶음밥인데 홍콩스타일 볶음밥이라고 합니다. 홍콩스타일 볶음밥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잘 모르지만 완차이에는 홍합도 그렇고 짜오판 처럼 홍콩스타일의 음식이 여러 개 있습니다. 

 

아마도 완차이 사장님의 부친께서 홍콩 완차이에서 식당을 하셔서 그런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짜오판은 곁들여 먹기에 아주 좋은 볶음밥입니다. 햄과 각종 야채가 들어 있고 간이 세지 않아서 요리와 잘 어울리죠. 특히 매운 홍합요리를 드시는 분은 반드시 같이 드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최근 중식당의 볶음밥이 제대로 볶아지지 않아서 기름밥이라는 이야기를 듣곤하는데 비해 완차이의 볶음밥은 잘 볶아져서 나옵니다. 볶음밥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수준이죠. 개인적으로 계란프라이가 올라갔으면 더할 나위 없지 좋겠지만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맛있는 볶음밥입니다. 

 

 

 

(3) 탕수육 & 짜장면

 

중국음식점의 가장 기본음식인 짜장면과 탕수육

 

며칠전부터 짜장면이 계속 먹고 싶었기 때문에 주문했고 그래도 요리류로는 가장 무난한 것이 탕수육이라 2가지를 주문했습니다. 완차이의 짜장면은 다른 곳에 비해 단맛이 좀 덜하고 덜 자극적이죠. 약간 춘장의 맛을 좀 더 잘 느낄 수 있다고나 할까요? 여하간 제 입맛에는 상당히 맛있는 짜장면입니다. 

 

탕수육은 바삭하기 보다는 폭신한 느낌을 줍니다. 크리스피 한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폭신하고 부드러운 튀김옷에서 주는 만족도는 꽤나 높은 편입니다. 폭신하지만 기름지지 않은 튀김이라 먹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소스는 케첩베이스가 아닌 일반적인 소스입니다. 간장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소스입니다. 

 

짜장면과 탕수육 모두 일반 중국음식점의 맛보다는 나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탕수육의 경우 양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22,000원이라는 가격을 감안하면 나쁘지는 않습니다. 짜장면은 7,000원 입니다. 

 

 

3. 신촌 중국음식점 완차이 후기

 

신촌에서 오랫동안 같은 장소에서 영업을 해온 것을 보면 분명히 요리 실력이 있고 맛도 어느정도 보장되어 있는 식당입니다. 몇 년 만에 방문했음에도 과거와 다름없는 맛을 보여준 점은 분명히 칭찬할만한 식당입니다.

 

다만 식당이 위치해 있는 곳이 뒷골목이라서 깔끔한 외관이 아니고 식당내부도 조금 오래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밝고 깨끗한 외관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의 맛이 그정도는 충분히 상쇄시켜 준다고 생각합니다. 

 

 

GOOD : 여전히 맛있는 볶음쌀국수와 볶음밥, 내공있는 요리실력

 

BAD : 다소 올드하고 덜 깔끔한 느낌의 식당 분위기 

 

DON'T MISS : 아주매운홍콩홍합은 꼭 한번 먹어볼 것

 

재방문의사 : 신촌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면,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면 재방문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