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전거를 취미 생활로 하고 있지만 사람이 많은 주말에는 쉬던가 등산을 가는 편입니다. 등산도 정말 좋은 운동이죠. 오르막을 열심히 올라가다 보면 평지에서 자전거 탈 때보다도 심박수가 훨씬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갈 수 있는 것도 자전거에 비해 매우 좋은 장점입니다. 물론 자전거 탈 때에도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안전 라이딩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말을 맞이해서 광명 구름산을 출발해서 가리대 삼거리를 지나서 도덕산까지 이어진 트레킹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이 코스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특히 여름이라도 숲이 꽤나 우거져 있어서 햇빛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리고 초보자도 부담 없이 갈 수 있을 만큼 경사가 심하지 않은 코스여서 운동 목적으로도 좋지만 생각을 정리하거나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면서 걷기에도 좋은 코스입니다. 그리고 서울 근교에서 보기 드문 다리가 있는 것도 장점이네요.
1. 구름산 도덕산 등산 코스
광명 보건소에서 근처에서 출발했습니다. 구름산에서 시작해서 도덕산에서 마무리 하는 코스입니다. 구름산 입구에서 가리대 삼거리를 지나 한티코개를 넘어 노온 정수장을 끼고 도덕산으로 넘어가서 정상을 밟고 출렁다리를 보고 내려오는 경로를 택했습니다.
run keeper 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했는데 총길이 8.2km이며 2시간 8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날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즐겁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이 코스는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숲이 꽤나 우거지게 조성된 길이라서 눈이 심하게 부시거나 뜨거운 햇빛 걱정은 조금 덜해도 괜찮습니다. 경사도 별로 없고 길이 잘 닦여 있어서 걷기 편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산은 조금 산다운 면이 있어야 하는데 어지간한 경사는 모조리 계단으로 만들어 버린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2. 도덕산 출렁 다리
도덕산 정상에서 철산동이나 광명 시장 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Y 자 형태로 된 다리입니다. 다리 아래쪽에는 작지만 인공폭포도 조성되어 있어서 나름 재미있습니다. 다른 곳의 출렁다리처럼 심하게 흔들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출렁다리라는 이름값은 한다고 생각됩니다.
3. 코스 총평
요즘 각 지자체들이 지역에 속한 산을 시민들을 위해 잘 개발하고 관리 하기 때문에 멀리 가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는 등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솔직히 광명 구름산, 도덕산도 가까운 것이 장점이지 그 이외 다른 지역 산에 비해서 엄청난 장점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출렁다리는 분명히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기 쉽지 않은 장소죠. 특히 서울에서 가까운 곳은 더욱 그러할 겁니다. 주말에 가볍게 산책 겸 등산을 생각하시고 광명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살고 있는 분이라면 한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출렁다리가 사진이 정말 이쁘게 잘 나옵니다. 인스타에 올리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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