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감성을 느끼고 사진찍기 좋은 철길 산책로가 있는 구로구 항동 푸른 수목원

봄이 오면서 꽃이 피고 나무들이 서서히 녹음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아직은 조금 이른 감은 있지만 봄에 수목원이나 생태공원에 가면 볼 것도 많고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어서 좋죠. 게다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조금은 특별한 산책로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수목원일 겁니다. 

 

서울 구로구 항동에 위치한 푸른 수목원은 인적없는 공터에서 친환경 청정 수목원으로 개원한 최초의 서울 시립 수목원입니다. 규모는 서울 광장의 8배 정도이며 큰 힘 들이지 않고 천천히 둘러보기 적당합니다. 특히 철길 산책로가 유명합니다. 철길을 걸어보기 위해서는 수도권을 벗어나야 하는데 이곳은 철길이 잘 보존되어 있어 철도 산책의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1. 푸른수목원 위치 및 주차

 

푸른 수목원은 구로구 항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는 안양천에서 목감천을 통해 자전거를 타고 갔습니다. 안양천과 목감천이 만나는 합수부는 구일역 부근입니다. 안양천에서 목감천으로 합류한 다음 계속 직진하면 됩니다. 

 

대중교통으로는 1,7호선 온수역과 7호선 천왕역에서 도보로 약 20~30분 정도 걸리니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만큼 아직 사람의 손을 덜 탄곳이니 나름의 장점이 있다고 봐야죠. 아래 푸른 수목원 홈페이지에서 오시는 길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온수역과 천왕역 중에 기왕이면 천왕역에서 걸어오는 길을 추천합니다. 수목원 가기 전부터 주택가에 철길이 있어서 좀 더 일찍 오랜 시간 철길을 걸을 수 있거든요.

 

http://parks.seoul.go.kr/template/sub/pureun.do

푸른수목원

 

푸른수목원은 입장료는 없지만 주차비는 지불해야 합니다. 주차가 가능하지만 주차장이 넓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벚꽃시즌에는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합니다. 주차비용은 카드로만 지불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2. 푸른수목원 철길산책로

 

푸른 수목원은 철길산책로가 유명합니다. 서울에서 철길 산책을 검색하면 서울 북부의 화랑대역과 이곳 항동 푸른 수목원이 나옵니다. 화랑대역은 가보지 못했지만 항동 철길은 수목원도 같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푸른 수목원에는 항동저수지도 있어서 산책과 풍경을 보는 맛이 있습니다. 

 

 

 

철길 산책길은 푸른 수목원을 관통해서 조성되어 있으며 입구는 3개 정도입니다. 근처에 아파트 단지들이 많아서 기본적인 상가가 있어서 음료나 먹거리를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철길산책로 근처에는 특별한 편의시설이 없고 특히 쓰레기통이 없기 때문에 따로 봉투를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추천한다면?

 

푸른수목원은 그 자체로 먼 곳에서 찾아볼 만큼의 매력이 있지는 않습니다. 최근 다양한 생태공원이 많이 조성되었기 때문에 멀리 가지 않아도 충분히 경험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푸른 수목원은 철길산책로가 있기 때문에 방문할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푸른수목원 철길 산책로

 

다양한 시도로 사진을 찍어 봅시다.

 

철길의 감성은 분명히 존재하니까요. 일반적으로 사람이 걸어다닐 수 없는 길이 철길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일반 산책로와는 다른 느낌을 줍니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 자주 올라오는 곳입니다. 평범한 공원보다 뭔가 색다른 곳을 찾는다면 한 번쯤은 방문할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목원이 한적하고 조용해서 진지한 사색을 하기에도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