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은 서울에서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가봤을 만큼 유명한 산입니다. 산 이름에 악자가 들어간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나름 바위가 많아서 힘은 들지만 오르는 맛이 있는 산이죠.
서울대학교 쪽으로 올라갔다가 안양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좋아했었습니다. 예전에는 신림역에서 버스를 타고 입구까지 올라와서 등산했는데 이제는 신림선이 개통되어서 산에 가기 정말 편해졌습니다.
1. 지하철로 관악산 가는 방법
신림선은 9호선 샛강역에서 출발해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개통된 경전철입니다. 9호선 (샛강역), 7호선(보라매), 2호선(신림)과 연결되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연휴 기간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신림선의 느낌은 인청공항에서 터미널 이동할 때 탑승했던 트램과 비슷합니다. 기관사가 없이 맨 앞칸에 타면 전철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 우이동 도선사 가는 길 관련 포스팅을 올렸을 때에는 우이 경전철을 타본 경험이 있습니다. 신림선은 2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인으로 운행된다고 합니다.
관악산(서울대) 역에 도착하면 관악산 등산로를 찾기는 매우 쉽습니다. 우선 관악산역의 출구는 한 개입니다. 1번 출구 하나죠. 그 출구로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바로 정면에 관악산 등산로가 보입니다. 그쪽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2. 관악산 모자봉 올라가는 길
오랜만에 가는 관악산이라 코스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했었는데요. 입구에 있는 안내판을 보고 돌산방향으로 가서 성주암으로 가보려고 했습니다. 포장도로를 따라서 쭉 올라가다 보니 제대로 된 산길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성주암으로 가는 이정표는 보이지 않고 모자봉 가는 이정표가 나오더군요.
그래도 산에 왔으니 높지 않은 봉우리라도 가보자는 생각에 모자봉 방향으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정표상으로는 420 m 정도라서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았습니다. 확실히 산을 오르는 재미가 있는 길이더군요. 바위가 많고 경사가 생각보다 있어서 조금 숨이 찰 정도입니다.
올라가다 보면 열녀암이라는 표지석이 있고 거기에서 제4야영장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바위 사이 길로 올라가야 모자봉으로 갈 수 있습니다. 거기서부터는 난간을 잡고 올라가야 할 정도는 길이 조금 험한 편입니다. 모자봉이라고 비석이 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올라가다 보면 봉우리 느낌이 나고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다음에는 연주대를 꼭 가보려고 합니다. 바위가 많아서 가능하면 등산화를 신고 오는게 좋을 듯 합니다.
3. 서울대입구역 콩나물국밥 맛집 완산정
모자봉에서 제 4야영장으로 내려오면 계곡을 만난 수 있습니다. 물이 깨끗하고 정말 시원하더라고요. 그쪽에서 서울대로 올라가서 버스를 타고 치고 2호선 서울대입구역으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산을 다녀왔더니 이제 좀 버스를 타고 싶더군요. 대학교가 크긴 크죠. 노선버스가 다니니까요.
예전에 아는 지인이 서울대입구역에 맛있는 콩나물국밥을 파는 식당이 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서울대입구역 7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완산정입니다. 24시간 한다고 하네요. 콩나물국밥이 7,000원으로 요즘 물가를 감안하면 좋은 가격이죠. 등산객이 많더라고요.
서울대입구역에서 깔끔한 국밥을 드시고 싶으시면 참고하세요. 김치 콩나물국밥 느낌이 있습니다. 반찬으로 무슨 나물이 나왔는데 독특하고 맛있었습니다. 취나물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나물볶음이 아니라 된장 나물 무침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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