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거리 경치가 기가막힌 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여름에는 바다나 계곡을 선호할 수밖에 없죠. 우선 물이 가까이 있어야 더위를 피하는데 도움이 되니까요. 그렇다고 해도 생각보다 산을 찾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힘들게 땀 흘리면서 올라가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고 정상에 올라갔을 때의 성취감은 어지간한 만족감은 비하지도 못하죠.

 

하지만 더운날씨가 아니라고 해도 산을 오르는 것은 상당한 육체적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닙니다. 특히 몸이 조금 불편하거나 나이가 적거나 많은 경우 산에 올라서 주변 경치를 보는 일이 녹녹지 않습니다. 그래서 케이블카가 있는 거죠. 

 

춘천 당일 여행중에 방문한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는 높은 산이 정상에 오르고 싶은 욕구를 완벽하게 충족해 주는 멋진 케이블카였습니다. 목포나 여수에서도 케이블카를 타본 경험이 있지만 바다뷰와 강, 산뷰는 확실히 다르네요. 사람마다 취향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산과 강이 더 좋습니다. 

 

1. 춘천삼악산호수케이블카 설명 및 위치

 

(1) 삼악산호수케이블카

 

홈페이지 :  https://www.samaksancablecar.com/home/index.php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삼악산케이블카는 삼천동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을 연결하는 3.61km의 국내 최장 케이블카입니다.의암호를 가로질러 산을 넘어 삼악산 정상부근의 전망대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탑승시간은 대략 편도 15분 정도 걸리는 듯합니다.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여름에는 조금 덥습니다. 그래서 마실거리를 충분히 가지고 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바람이 좀 불기는 한데 그래도 덥긴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케이블카 내부에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어서 핸드폰과 연결해서 음악을 재생하면 케이블카에서 나오는것이 작지만 소소한 재미네요. 사용방법은 캐빈 안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66대의 케이블카 중에서 2대는 강아지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반려견과 함께 탑승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반려견과 함께 탑승

 

(2)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위치 

 

삼악산호수케이블카 승강장은 삼천동입니다. 춘천에서 주로 택시를 이용해서 다녔는데 남춘천에서 그리 멀지 않더군요. 케이블카 승강장 근처에는 주차장도 잘 구비 되어 있습니다. 건너편에 감자빵이 유명한  카페가 있는데 관심 있는 분은 다녀오셔도 좋겠네요. 카페카빈이라고 하네요.

 

https://place.map.kakao.com/1147568611

춘천삼악산호수케이블카

 

 

2. 케이블카 탑승 관련 정보 

 

휴가철이라서 그런지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여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래도 홈페이지가 꽤나 편의성을 갖추고 있는 편이네요. 지역주민 이나 경로우대 노약자 할인은 어딜 가도 비슷하게 적용되니까 그 외에 알아두면 좋은 예매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현장구매 보다는 온라인 구매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약 구매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할인폭은 생각보다 큰 20%입니다. 현장구매도 가능하지만 당연하게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겠죠. 다만 꼭 기억하셔야 할 점은 당일구매 당일사용이 불가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리 예매를 하시던지 현장구매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셔야 합니다. 

 

(2) 할인 이벤트 

 

여름에 진행하는 할인 이벤트는 혹서기 할인 이벤트가 있습니다. hot summer cool time으로 2023년 8월 31일 까지 진행하며 가장 더운 시간대인  13~17시 탑승 고객은  20% 할인해 줍니다. 저는 온라인 예약을 하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도착시간대가 맞아서 20% 할인받았습니다. 경로우대는 중복할인 되지 않습니다. 아마 지역주민도 마찬가지일 듯합니다. 

 

대학생까지 할인해주는 학생 대상 이벤트도 있습니다. 2023년 8월 31일까지 진행하며 주중 30% 주말 20% 할인된 가격으로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3. 케이블카 탑승

 

목포나 여수와 비교해서 스피드는 크게 차이 나지 않는 듯합니다. 처음 의암호를 건너 붕어섬을 지날 때만 해도 그렇게 높다고  생각하지는 못했는데 의암호를 지나 산을 하나 넘어가니 꽤 높이 올라왔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호수와 함께 산을 본다는 것이 생각보다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멋진 풍경이죠

 

 

정상에 도착하면 데크로 이루어진 산책로가 있습니다. 경사는 상당히 가파르지만 지그재그로 데크길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올라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데크길 중간에 포토스폿이 있어서 경치를 감상하는데 용이합니다. 스카이워크를 만들어 놓아서 높은 곳에 올라온 기분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스카이워크

 

 

여름도 좋았지만 단풍이 절정인 가을에 오면 정말 멋질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용은 다소 비싸다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다른 지역의 케이블카에 비해 자연경관이 멋져서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전망대에 카페가 있어서 경치를 보면서 시원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즐거움이었고요. 가을도 좋고 눈이 내린 겨울 설경도 멋질 거라 생각합니다. 

 

춘천에 여행을 오거나 지나가게 되면 꼭 한번은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조금 힘들더라도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스카이워크까지는 올라가 보세요. 높이 차이는 크지 않지만 경치의 질은 완전하게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