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속의 특별함

겨울에는 집에서 자전거 고정로라를 타볼까요? (엘리트 볼라노)

by 철학전공자 2023. 12. 5.

겨울에는 춥기 때문에 어지간히 옷을 껴입어도 나가는 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다고 운동하는 것은 자전거 하나이다 보니 겨울이 지나면 아무래도 체중이 증가할 확률이 매우 높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용 로라 트레이너를 사용해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많이 사용하는 즈위프트 같은 것을 이용하면 좋겠지만 아직까지 그 정도의 열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서 도싸에서 적당한 고정식 로라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평로라는 탈 수도 없고 탈 생각도 없으며 스마트 로라는 가격대가 여전히 높은 편이라서 살짝 관심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스마트 로라는 재미있어 보이긴 하더군요. 프로그램과 연동되어 오르막에서는 자동으로 저항값을 높이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가격대가 상당한 편이죠. 많이 저렴해졌다고 해도 최소 50만 원부터 시작하고 이름 있는 브랜드는 100만 원을 훌쩍 넘어가니까요. 차리라 그 돈이면 자전거를 바꾸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고정식 로라의 종류 

 

고정식트레이너

 

 

고정식로라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타던 자전거를 그대로 사용하는 거죠. 뒷바퀴를 고정한 다음 뒷바퀴에 저항을 주는 롤러를 붙여서 사용하는 거죠. 가격대가 높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항을 조절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추가적으로 센서를 사용하면 파워까지는 아니라도 거리나 속도 케이던스를 확인할 수 있으니 좀 덜 심심하기도 하고요. 

 

단점으로는 생각보다 타이어 분진이 좀 나오기 때문에 전용 타이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도 가격이나 편의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안할만한 수준이라고 하고요. 

 

그다음은 뒷바퀴를 제거하고 고정로라에 스프라켓을 달고 사용하는 다이렉트 방식이 있습니다. 제가 중고로 구매한 고정식 트레이너가 바로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여분의 스프라켓이 있다면 장착해서 사용하면 되고 타이어 분진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며 일반 고정 트레이너 보다 소음이 적다고 합니다. 기본적인 저항값이 높아서 페달링 하는데 꽤나 힘들다고 하네요. 

 

 

2. 엘리트 볼라노 다이렉트 트레이너

 

제가 도싸를 통해 구매한 제품이 엘리트 볼라노 다이렉트 트레이너입니다. 사용하신 지는 3년 정도라고 하더군요. 가격도 나쁘지 않고 약속 장소와 판매자분 직거래 희망 장소가 비슷해서 얼른 구매했습니다. 저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사용하고 저녁시간에는 탈 생각이 없기 때문에 소음이나 진동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판매자분 말로는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정로라 타시는 분들 보면 트레이너 밑에 매트 깔고 앞바퀴 받침대도 필요한데 이 제품은 앞바퀴 받침대도 필요 없고 밤에 탈 거 아니면 매트도 없어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울테그라 스프라켓까지 포함해서 판매하시는 거라서 기존 자전거에 있던걸 뗄 필요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기존 스프라켓은 28t인데 이건 34t라서 괜찮을까 생각했지만 마지막 기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큰 문제는 없다고 해서 장착했습니다. 

 

엘리트 볼라노 트레이너
엘리트 볼라노 다이렉트 트레이너

 

 

 

3. 엘리트 볼라노 사용후기

 

사용하기 전 검색할 때 부터 다이렉트 방식은 생각보다 저항값이 높아서 페달링이 힘들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진짜 힘들긴 하더군요. 아우터는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클릿 끼고 낮은 기어로 하니까 돌릴만하더라고요. 구매했을 때 미수로센서도 받았는 데 사용방법을 검색해 봐도 친절하게 알려주는 분을 찾지 못해서 그냥 두고 있습니다. 로라 밑에 부분에 센서를 거치하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들어가지 않더라고요. 

 

일단 케이던스와 심박은 센서가 있어 측정가능하기 때문에 켜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케이던스는 90~100정도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기어를 조절했고 심박수는 120~130 정도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소음은 정말 크지 않더군요. 그리고 고정이 잘 되어서 그런지 안정적이어서 운동하기 편했습니다. 열심히 페달링 한 지 10분 정도 지나니까. 땀이 나기 시작해서 30분 정도 타니까 뚝뚝 떨어지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운동효과는 확실히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자전거가 고정 되어 있다 보니 안장 높이를 바꾸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아들도 한번 타보라고 하려고요. 지루함만 극복한다면 좋은 운동이라 생각합니다. 

 

GOOD : 겨울, 비가 와도 내가 타던 자전거로 운동할 수 있다.

BAD : 심심함은 극복해야 할 나의 몫인가

DON'T MISS : 운동할 때 좋은 유튜브를 찾아야 할 듯

재구매의사 : 트레이너는 이거면 충분할 듯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