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hip)하다는 표현은 주로 세련되고 유행에 민감하다, 트렌디하다, 멋지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감각을 강조할 때 많이 사용하죠. 대표적으로 을지로에 다양한 콘셉트의 식당과 술집, 카페가 많이 들어오면서 힙지로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힙당동이라 불리는 신당동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에 방문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원래도 나름 유명했지만 성시경의 먹을텐데 신당 중앙시장 습격사건에 나오면서 더욱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1. 옥경이네건생선 위치 및 영업시간
옥경이네 건생선은 지하철 신당역에서 상당히 가까우며 중앙시장 초입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하철 2호선 신당역 1번 출구와 2번 출구 거의 중간에 중앙시장 입구가 있으며 그쪽으로 들어가서 아주 조금만 걸으면 왼편에 식당이 위치해 있습니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훌륭합니다. 저는 일요일 오후에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기 때문에 주차는 신경 쓰지 않았는데 오래된 시장이다 보니 아무래도 주차공간이 여유로울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옥경이네건생선은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영업시간은 화 ~ 일 13:00 ~ 01:00입니다. 늦은 밤까지 술 한잔 하기 좋겠네요.
https://kko.kakao.com/ZsP6q8QxkG
옥경이네건생선
서울 중구 퇴계로85길 7
map.kakao.com
2. 갑오징어구이
대기가 있을것이라 생각했는데 일요일 오후 2시쯤 갔더니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2층으로 올라가라고 해서 2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2층에는 대략 테이블이 6~7개 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생선구이도 좋아하지만 오늘 방문한 이유는 바로 갑오징어 구이를 먹기 위해서죠.
반건조구이 갑오징어 (소)의 가격은 39,000입니다. 원래 갑오징어가 가격이 좀 나가기도 하고 워낙 먹고 싶었기 때문에 바로 주문했습니다. 다른 테이블은 조림이나 찜도 많이 드시는 듯합니다. 순간 고민 했지만 2명이서 조림에 구이까지 먹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 맛집은 여러 명이 오는 게 진리입니다.
소스는 간장베이스에 마요네즈와 고추씨가 들어가서 상당히 매콤한 편입니다. 감칠맛도 꽤나 좋아서 뭔가를 찍어 먹기에는 적절하게 보이네요. 기본찬으로는 미역국와 해초, 김치가 나옵니다.
드디어 기대하던 갑오징어 구이가 나왔습니다 테이블에 놓을 때 부터 냄새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원래부터 오징어와 문어류를 좋아했기 때문에 특유의 냄새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소)를 주문했는데 작은 접시에 높게 쌓아 올려 주는 것이 비주얼 측면에서 상당히 맘에 들더군요.
두툼한 몸통도 맛있지만 다리, 그리고 다리와 몸통을 연결하는 부위가 특히 쫄깃하니 맛있었습니다. 잘 구워진 오징어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면서 몸통을 한입 베어 물면 신선한 오징어 맛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겉면은 바삭하고 두께감이 있어서 안쪽으로는 부드러워 씹다 보면 감칠맛이 상당히 올라오더군요. 매콤한 마요네즈 간장이 짜지 않아서 넉넉히 찍어 먹는 것이 더 맛있었습니다.
술을 잘 마신다면 맥주가 특히 잘 어울릴거라 생각이 드네요. 시원한 맥주에 두툼한 갑오징어 한입 좋네요.
3. 옥경이네건생선 리뷰
오징어를 좋아해서 찾아간 식당이지만 의외로 건생선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갑오징어 구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찾아갈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가격은 좀 센 편이긴 하지만 워낙 여기저기 다들 가격이 올라서 체감은 좀 덜한 편이긴 합니다.
누군가는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반건조오징어와 큰 차이가 없다고도 하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차이가 확실히 있습니다. 두께감과 소스와의 궁합은 분명한 차이를 느끼게 해줍니다. 갑오징어 같은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가볼 만하다 생각합니다.
GOOD : 어디에서도 먹어보지 못한 신선한 갑오징어 구이를 맛보다.
BAD : 딱히.
DON'T MISS : 갑오징어의 고소함과 감칠맛이 강력해서 맥주나 탄산과 함께 먹을 것
재방문의사 : 신당역 근처에서 누군가와 가볍게 한잔 할 일이 있다면 1ST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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