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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식당 방문기

한강 팔당 라이딩 중 마제소바가 유명한 백소정 하남미사점 방문(Feat. 아이유고개)

by 철학전공자 2023. 7. 25.

한동안 비가 많이 와서 자전거를 타지 못했습니다. 집에 실내 자전거 로라가 없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수해 복구 되고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길 바랐죠. 도싸에 올라온 글을 보니 한강은 거의 정리가 끝났다고 하길래 한강에 자전거를 타러 나갔습니다. 

 

한강에서 자전거를 탄다 하는 사람은 거의 한번이상은 가보는 팔당으로 출발했습니다. 한강 샛강길은 통제되고 있지만 그 외길은 자전거 타는데 전혀 무리가 없더군요. 한강 자도가 참 좋기는 한데 평지라서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죠. 그걸 그래도 채워주는 것이 아이유 고개입니다. 

 

3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이유고개라고 부른다더군요. 처음 가는 길이라 상당히 긴장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다행히 중간에 끌바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힘든 업힐 다음의 시원한 다운힐이 자전거 라이딩의 맛이죠. 그렇게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에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가 미사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떠올렸습니다. 시간도 점심시간 즈음이라 혹시 시간 되는지 연락했더니 바로 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친구와 함께 점심을 해결한 곳이 바로 백소정 하남 미사점입니다. 

 

1. 백소정 하남 미사점 위치

 

백소정 하남 미사점은 미사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상가 건물에 2층에 위치해 있는데 주변에는 공실이 꽤나 많이 보이더군요. 건물은 오래 되지 않고 깨끗합니다. 주차도 지원된다는데 저는 자전거로 갔으니 패스.

 

백소정은 딸아이가 맛있는 곳이라고 자주 이야기 하던 곳입니다. 저희 동네에도 있고 요즘 꽤나 잘 나가는 프랜차이즈 식당인듯 합니다. 마제소바와 돈가스가 특히 맛있다고 하네요. 냉소바도 좋고요.

 

http://kko.to/ylU8agmiZe

 

백소정

경기 하남시 아리수로 570

map.kakao.com

 

2. 백소정 메뉴

 

이날은 워낙 날이 더워서 냉소바를 먹을까 했었지만 평소 처음 가는 식당에서 주문할 때에는 가장 대표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실패의 가능성을 낮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제소바와 돈가스 세트메뉴를 주문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냉소바, 마제소바, 돈가스가 메인인 듯 하고 이걸 주력 세트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요즘 식당의 트렌드인 자리에서 주문하고 결제까지 진행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상당히 편하죠. 먹고 나서 카운터에서 계산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시 후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마제소바는 일본식 비빔면이죠. 저는 처음 먹어보는 거라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메뉴가 나오고 한입 먹는 순간 놀랐네요. 저는 차가운 면이라고 생각했는데 따뜻하더군요. 온 비빔면인 거죠. 결론적으로 맛있습니다. 하지만 차갑게 먹어도 맛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백소정-마제소바
백소정 마제소바

 

면을 어느정도 먹고 나면 다시마 식초를 뿌리고 밥을 넣어 비벼 먹는 것이 식당에서 추천하는 식사방법입니다. 약간 칼칼하면서도 식초가 들어가서 새콤함도 있어서 독특한 풍미가 있습니다. 면도 쫄깃해서 잘 어울리네요. 같이 주문한 돈가스에 곁들여 먹어도 나쁘지 않습니다.

 

돈가스-백소정

 

돈가스는 정통 일본식 두툼한 돈가스 입니다. 고기도 부드럽고 바삭함도 좋습니다. 기본 이상은 충분히 하는 수준입니다. 튀김옷이 따로 놀지도 않아서 좋고 약간 기름진 느낌이 있지만 연겨자를 곁들여 먹으면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마제소바와 돈가스 세트로 주문을 하면 약간의 밥도 주기 때문에 마제소바에 비벼먹거나 소스를 올려 먹으면 양도 적당합니다. 양이 많은 사람이면 조금은 부족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수준에서는 모자라지 않습니다. 

 

3. 식사 후 생각

 

GOOD :  수준급의 마제소바를 맛볼 수 있는 곳

BAD : 딱히 생각나는 점이 없음.

DON'T MISS : 마제소바에 다시마 식초, 돈가스에 연겨자 

재방문의사 : 더운 여름이니 다음에는 냉소바를 먹어볼 것

 

아이유 고개는 하남방면보다 서울 방면이 더 넘기 편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저 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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