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워낙 외식물가가 오르다 보니 뷔페 가는 것이 만만치 않아 졌습니다. 물론 가족 구성원 모두 일반 사람들 수준의 식사량을 가지고 있다 보니 뷔페보다는 단품 요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뷔페를 자주 가지 않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저는 뷔페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기도 하고 그중에서 좋아하는 음식만 골라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죠.
얼마 전 가족 모임에서 가격이 좋은 호텔 뷔페를 다녀와서 소개하려 합니다. 호텔 뷔페이긴 하지만 워낙 가격대가 낮아서 일반적인 호텔 뷔페 수준의 음식 구성을 기대하진 마세요. 종각역에서 가깝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광화문 신라 스테이 카페입니다.
1. 광화문 신라 스테이 위치
광화문 신라 스테이는 어찌 보면 지하철 역에서 애매한 위치라고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1호선 종각역, 3호선 안국역, 5호선 광화문역 3곳의 지하철역에서 비슷한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고 할 수 있죠.
어느 곳에서 출발하더라도 걸리는 시간은 비슷할 듯합니다. 직선거리로 보면 종각역 2번 출구가 가장 가깝고 그다음 광화문역 2번 출구, 안국역 6번 출구가 가장 멉니다만 거리차이가 100m 정도 이므로 유의미한 거리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뷔페는 신라스테이 광화문 8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신라스테이
서울 종로구 삼봉로 71
map.kakao.com
2. 광화문 신라 스테이 런치 뷔페 가격
광화문 신라 스테이에서 운영하는 조식, 런치 뷔페 중에 런치 타임에 다녀왔습니다. 가격은 성인 1인 당 27,000원입니다. 일반적으로 조식이 런치에 비해 저렴한 편인데 이곳은 조식이 28,000원으로 천 원 더 비싸더군요.
1인당 27,000원 수준의 호텔에서 운영하는 런치 뷔페는 요즘 찾기 어려운 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격은 합격점입니다. 5성급 특급호텔 뷔페의 가격이 17만~18만 하다 보니 어지간한 호텔 뷔페의 가격 역시 거의 10만 원에 육박하고 저렴하다는 곳도 최소한 8만 원 정도는 받고 있는 상황이죠.
3. 광화문 신라스테이 런치 뷔페 음식
제가 경험한 바로는 호텔 뷔페의 경우 조리사가 즉석에서 구워주는 고기류가 1~2 종류 있고 즉석 조리 음식이 있다면 최소한 1인당 6만 원 정도부터 시작되더군요. 예전에 방문했었던 포포인츠 명동의 에볼루션 뷔페 같은 곳도 현재 주말 런치가 6만 원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광화문 신라스테이 뷔페에서 그런음식이 나올 수는 없을 겁니다. 결론적으로 음식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가격이 아깝지는 않지만 고기나 튀김류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은 식당입니다. 고기류가 많지 않거든요. 음식의 가짓수도 다른 뷔페에 비해서 많지 않습니다. 약간 깔끔하고 분위기 있는 한식뷔페에 온 느낌이라고 할까요? 물론 한식 뷔페에 반드시 있는 불고기나 제육볶음이 있진 않습니다.
중학생과 초등학생은 한 번 둘러 보더니 먹을 것이 없다고 바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아마도 그 친구들에게는 빕스나 애슐리퀸즈가 잘 맞을 듯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움 식사였습니다. 1끼에 27,000원이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서울 중심부 비즈니스호텔에서 분위기 있게 식사한다면 충분히 지불할만하다 생각합니다.
뷔페에서 밥을 많이 먹으면 안된다고 하지만 그렇다 안 먹을 수도 없죠. 볶음밥류 보다는 크래미롤과 해초 비빔밥이 다른 음식들과 곁들여 먹기 좋았습니다.
그린커리의 닭고기는 불맛 나게 잘 구워져서 먹을만했고요. 콰트로 치즈 파스타도 나름 치즈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마라 돼지고기 볶음도 밥에 곁들에 먹기 좋았습니다. 즉석에서 쌀국수를 만들어 주는데 비슷한 맛이라 생각해서 굳이 먹진 않았습니다. 디저트 섹션에서는 망고가 괜찮았습니다.
4. 광화문 신라스테이 런치 뷔페 총평
뷔페는 방문해서 정말 맘에 드는 음식 한두가지만 집중공략하고 와도 심리적으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맘에 드는 음식이 없다면 그거야 말로 돈이 정말 아깝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죠. 그런 측면에서 이곳 뷔페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가족모임하기에 분위기나 위치도 나쁘지 않았고 근처에 산책 겸 해서 둘러볼 곳이 많다는 것도 분명한 장점입니다.
GOOD : 요즘 보기 드믄 가성비 뷔페 가격, 나쁘지 않은 음식의 수준, 바쁘고 사람이 몰린 상황에서도 어느 정도 보장되는 직원들의 서비스
BAD : 초딩입맛이라면 먹을 것이 많지 않다. 아이들은 좋아하지 않을 수도
DON'T MISS : 음식 가짓수가 많지 않으니 맘에 드는 것을 집중 공략할 것
재방문의사 : 종로에서 사람들과 편안하게 이야기하면서 천천히 점심을 먹어야 할 기회가 생긴다면 1순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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