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에는 왕송호수 공원이 있습니다. 각종 철새들이 많이 찾고 낚시터로 유명한 곳이죠. 의왕시에서는 저수지를 찾는 주민들이 늘어나자 이곳을 환경생태공원으로 조성했습니다. 주변에 철도 박물관이 있고 지하철 1 호선 의왕역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대중교통 접근성도 매우 좋은 곳입니다. 예전에 아이들과 레일바이크를 타고 철도 박물관을 갔었던 경기도 의왕 왕송호수에 오랜만에 친한 형과 점심을 먹으러 왔습니다.
백운호수나 왕송호수같은 곳은 주차하기 편하기 때문에 많은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음식의 종류도 거의 비슷하죠. 장어, 고기, 샤부샤부 등이 있고 카페도 많습니다. 형과 저는 둘 다 평양냉면을 좋아하기 때문에 장원면옥으로 목적지를 설정했습니다. 장원면옥 3층에는 곤트란쉐리에가 있어서 점심 먹고 커피 마시기도 좋죠.
1. 의왕 장원면옥 위치
장원면옥은 음식점이 많은 왕송호수 근처에 있습니다. 의왕역에서도 충분히 걸어서 갈만한 거리이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셔도 방문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 오히려 식사후에 왕송호수를 산책하거나 철도박물관을 가보는 것도 좋죠. 자차를 이용하시면 의왕조류생태과학관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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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면옥
경기 의왕시 왕송못동로 207-15 (월암동 7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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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장원면옥 메뉴 및 가격
최근 평양냉면의 가격이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 원래도 다른 면류 보다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었지만 최근에는 그 차이가 좀 더 심해진 느낌입니다. 우래옥은 16,000원, 필동면옥 14,000원 정도니까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함흥보다 평양을 좋아해서 기회가 되면 먹곤 합니다.
평양냉면 13,000원 한우불고기 1인분에 28,000원입니다. 그래도 서울 시내 평양냉면 전문점보다는 조금 저렴한 편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2,000원이었다고 했는데 그 사이 또 인상된 모앙입니다.
우리는 불고기 2인분을 먼저 먹다가 나중에 평양냉면을 주문해서 마무리 했습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찾는 들기름 메밀면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기본세팅되는 반찬은 간이 세지 않아서 먹기 편했으며 수저와 젓가락은 포장이 되어 있어서 위생적인 부분에서 맘에 들었습니다. 별거 아닌 듯해도 저렇게 하는 것이 여간 수고스럽지 않거든요.
3. 평양냉면과 한우불고기
한우불고기 2인분은 어차피 자리에서 조리해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주문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나옵니다. 여기 불고기는 조금 특이하게 숙주를 상당히 많이 줍니다. 전통적인 불고기 불판을 사용합니다. 불판 옆에는 달짝지근한 국물이 있고 당면과 청경채가 들어 있습니다.
간이 세지 않아서 따로 소스를 주긴 하는데 저는 슴슴한 것을 좋아해서 소스를 거의 찍어 먹지 않았습니다. 숙주의 아삭함과 고기가 잘 어울리네요. 제공되는 소스보다는 따뜻한 불고기 국물에 적셔 먹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맛있는 불고기이며 담백한 평양냉면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양냉면은 다른 평양냉면에 비해 약간 육향이 있는 편입니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나뉠듯 합니다. 어떤 사람은 조미료를 많이 써서 그런 것이 아니냐는 말도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육향이 조금 나는 것도 좋아합니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르냐의 문제는 아니죠. 자기 입맛에 맞느냐 맞지 않느냐의 문제이므로 각자가 판단하면 되는 겁니다.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평양냉면은 오류동 평양면옥과 광명에 있는 정인면옥을 가장 좋아합니다. 장원면옥 평양냉면도 맛있네요.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은 매우 정갈한 외관으로 제공이 된다는 거죠. 제대로 대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무리 외식물가가 올랐다고는 하지만 1인분에 13,000원짜리 냉면을 먹는데 대충 만든 느낌을 받으면 아쉽죠.
4. 총평
GOOD : 왕송호수에서 제대로 된 평양냉면을 먹을 수 있다.
BAD : 평양냉면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방문할 필요가 있을까요?
DON'T MISS : 같은 건물 3층에 곤트란쉐리에가 있습니다. 식사하고 호수 뷰를 보면서 맛있는 크로와상과 커피를 먹는 것도 기분 좋죠.
재방문의사 : 왕송호수에서 식사를 해야 한다면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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