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영어 스펙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토익 한국 평균 점수는?

토익(TOEIC)은 오랜 기간 동안 우리나라에서 영어 공인 점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에 취업을 위해 지원할 때 가장 많이 제출하는 점수이기도 합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최소한의 영어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기준으로 인식되고 있죠. 

 

토익점수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서류 심사 결과가 좌우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최소한의 기준점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현실입니다. 900점이냐 800점이냐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제출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완전히 다른 문제니 까요. 

 

최근 한국토익위원회에서 토익 개발기관인 미국 ETS에서 분석한 2021년 세계 각국의 토익성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의 평균 점수는 679점으로 세계 45개국 중에서 2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4점이 하락한 수치인데요. 아마도 전체 점수를 감안하면 그렇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 전세계 토익 평균 점수 및 순위

 

평균성적 은 독일이 826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칠레(807점), 레바논(800점), 이탈리아(794점), 필리핀(793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은 프랑스를 제외하고는 어디를 가더라도 영어로 의사소통하는데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독일과, 이탈리아가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죠. 그리고 필리핀 역시 영어가 공용어 이므로 높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칠레나 레바논은 솔직히 높게 나온 이유를 추측하기 어렵네요. 

 

2. 토익의 응시 목적

 

의외로 취업 보다 학습 목적이 높게 나왔습니다. 차이는 크지 않지만 아무래도 요즘 국제학교나 자사고등 특수 목적 학교 학생들이 많이 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다음은 역시 취업이 목적이었습니다. 졸업을 위해 응시한다는 사람들도 많았는데요. 아마 졸업 인증제라는 제도 때문일 겁니다. 학과의 특성에 따라서 졸업요건에 토익점수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기준이 아주 높은 편은 아니지만 영문학과, 영어교육과와 같이 영어 구사 능력이 필수적인 학과는 850점 이상의 점수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각 기업에서도 승진 요건에 토익점수를 넣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몇몇 분들도 고생을 좀 했는데요. 실제 업무에서 영어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다보니 영어 실력이 줄었는데 다시 공부해야 하니 힘들다고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3. 한국에서 토익의 위상

 

토익점수 이외에도 취업을 위한 영어 공인 점수는 토익스피킹, 오픽(OPIc), TESPS, SPA가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응시하는 시험이 바로 토익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말하기 능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토익에 대한 신뢰도에 다소 의구심을 가지는 회사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말하기 능력을 측정하는 토익스피킹이나 오픽을 응시하는 사람이 많아지더라도 여전히 토익의 가치는 존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어 능력에는 말하기도 필요하지만 분명히 읽고 쓰는 능력도 필요하니까요. 때에 따라서 일할 때에는 문서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죠. 

 

4. 토익 응시료 할인 받는 법

 

온라인상에 많은 팁들이 있습니다만 토익 응시를 위해 할인카드를 만드는 것도 일이고, 중고 거래를 통해 구매하는 것도 시간을 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해서 절약하는 금액도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겠지만 그 시간에 공부해서 원하는 점수를 얻은 다음 토익을 응시하지 않는 방법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토익 일정을 잘 확인해서 정기접수 기간을 놓치지만 않아도 추가 지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정기접수 기간은 48,000원이지만 추가 접수기간에는 52,800원 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