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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집에서 로드 자전거 체인을 교체할 때 미리 알아두어야 하는 것

by 철학전공자 2023. 8. 23.

자전거를 나름 취미생활로 잘 즐기다 보니 궁금한 점도 많아지더군요. 그리고 주변에 믿을만한 자전거 샵을 찾지 못한 관계로 가능하면 자가 정비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가 정비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공구는 필수죠. 육각렌치를 가장 먼저 구매했습니다. 1.5MM부터 10MM까지 총 9개 들어있는 저렴한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자전거 체인 관련 유튜브를 보던 중 체인도 시간이 지나면 교환해 줘야 하는 소모품이며 그 시기를 놓치게 되면 구동계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서 더 큰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체인 교환시기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교환을 하려 마음을 먹었습니다. 

 

1. 체인 교환 여부 파악

 

 

체인을 교환해야 할지 말지 결정해야 하는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방법은 바로 체인체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체인체커는 저렴한 것은 3,000원 정도이며 사용방법은 뒷부분을 체인에 끼워서 앞부분이 체인을 어느정도 통과하는지에 따라서 교환여부를 결정하는 겁니다. 

 

 

기존 체인에 체인체커를 걸어봤더니 앞 부분이 그냥 쑥 통과하더라고요. 이 정도면 빨리 교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체인체커에는 교환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그림이나 수치가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바로 체인을 주문하기로 합니다. 

 

 

 

교체후 체인체커
체인체커

 

 

 

 

2. 시마노 105 체인 11단 

 

제 자전거 구동계는 기계식 울테그라 11단이지만 굳이 체인도 울테그라로 맞출 필요는 없어보이더군요. 이것저것 자료를 찾아보니 105와 울테그라 체인은 무게 차이도 거의 없고 많은 분들이 105를 잘 사용하시더라고요.

 

그래서 105체인으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대략 3만 원 중반 정도였습니다. 울테보다 약 1만 원 저렴했습니다. 공구와 안장가방 등을 구매했던 사이트에서 구매했습니다. 시마노 105 체인 11단 CN-HG601 에는 체인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가지 실수를 하게 됩니다.

 

11단 구동계용이니까 당연히 11단 체인을 사면 다 맞을 거라 생각한 거죠. 체인커터 일명 체인절단기는 필요 없다고 생각한 겁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같은 울테그라 11단이라고 해도 스프라켓 T숫자도 다르고 크랭크도 다르면 체인길이도 다를 텐데 말이죠. 

 

체인이 도착하고 기분 좋게 교체작업을 하려고 하는데 기존사용하던 체인과 새로 구매한 체인이 길이가 다르더군요. 새로산 체인이 5마디 정도 길더라고요. 결국 새로운 체인을 절단해야 된다는 말인데 체인링크 공구와 체인체커는 있는데 체인커터는 없어서 다시 주문을 했습니다. 저렴한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3. TOOPRE 체인 공구 CNC 자전거 체인 커터기 

 

체인커터기는 시마노 제품이 2만원 중반 대인데 자주 사용하는 공구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5천 원 정도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유튜브에서 체인교체 작업 영상을 보는데 몇 분이 이 공구를 사용하시길래 쓸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체인커터기가 도착하고 나서 바로 체인교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체인커터기
제가 요즘 읽는 책입니다.

 

 

 

체인커터기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힘을 주는데 조금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만약에 또 체인커터기를 사야 한다면 사이즈가 좀 큰 것으로 사고 싶습니다. 적적체인길이를 계산하는 방법을 여러 가지 알려주지만 저는 어차피 기존에 사용하던 것과 같은 길이면 되기 때문에 맞춰서 체인을 절단했습니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뻑뻑해서 잘 돌아가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한계점을 넘으면 체인의 핀이 빠지더군요. 길이가 맞으니까 그 다음은 어렵지 않게 교환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구매한 것만 그런지 아니면 처음에는 원래 그런 것인지 체인에 동봉된 체인링크의 체결이 잘 안 되더라고요.

 

 

정말 강한 힘을 줬다고 생각했는데 체결되는 소리가 나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아서 방법이 잘못되었는지 다시 확인할 정도였습니다. 결국 힘을 세게 주니까 덜컥 체결이 되었습니다. 

 

 

처음 체인 교체 작업을 진행하다보니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만 무사히 잘 마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한번 해봤으니 다음에는 아들 자전거도 확인해 보고 필요하면 교체해야 할 듯합니다. 

 

 

흔히 체인교체는 자주 하는 작업은 아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자전거 샵에서 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 말에도 일리는 있지만 저는 이미 공구를 가지고 있어서 한동안 자가 정비 재미를 느끼면서 자전거를 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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