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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실내에서 즐기는 자전거 무료 가상 라이딩 앱 마이후쉬(my whoosh)

by 철학전공자 2024. 1. 9.

자전거를 좋아하고 취미로 삼는 사람이라면 겨울은 나가기 어려운 계절입니다. 실제로 그다지 춥다고 느끼지 않는 날씨라 할지라도 자전거를 타면 완전히 달라지죠. 강력한 바람 때문에 몸이 얼어버리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다고 마냥 따뜻해질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기 때문에 집안에서 자전거를 타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게 됩니다. 얼마 전에는 집에서 사용할 고정로라를 중고구매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때 판매자 분께서 미수로 센서도 같이 판매하셨는 데 사용을 하지 못했습니다. 도싸나 이런저런 사이트를 참고했는데 나름 복잡해서 잘 모르겠더라고요. 

 

엘리트 볼라노 고정로라를 며칠 사용하다보니 재미있는 영상을 보면서 운동을 하더라도 조금 지루한 것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케이던스와 심박수는 확인이 되지만 그래도 거리와 스피드를 알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사람들이 비싼 돈을 지불하고 스마트로라를 사용하나 봅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가상 라이딩앱 중에서 가장 유명한 즈위프트(zwift) 앱을 휴대폰에 설치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파워센서로 미수로 센서를 바로 잡더군요. 그리고 심박과 케이던스까지 연결되었습니다. 비록 짧게 탔지만 왜 사람들이 가상라이딩을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즈위프트 연결하는 방법같은 영상이나 글이 많아서 복잡할 거라 생각했는데 파워미터도 없기도 하지만 숫자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지라 가상 라이딩 앱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좋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앱이기 때문에 유료더군요. 가상라이딩이 좋기는 하지만 굳이 비용을 지불할 필요를 느끼지는 못했기 때문에 대안을 찾아봤습니다. 

 

가상라이딩을 무료로 제공하는 앱이 있더군요. 바로 마이후쉬(my whoosh)입니다. 마이후쉬는 아랍에미레이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입니다. 언젠가는 유료화되겠지만 현재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1. 마이후쉬 설치 

 

집에 노트북이 있기는 하지만 베란다에 거치대를 설치하기도 귀찮아서 화면이 좀 작아도 휴대폰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아이폰이기 때문에 앱스토어에 들어가서 마이후쉬를 설치합니다. 설치 후에 여러 종류의 지도와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게 되면 약 3.79GB 정도의 용량이 됩니다. 

 

휴대폰은 다양한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하기 쉽기 때문에 별도의 동글이가 필요 없다는 점이 가장 장점입니다. 노트북에 연결하려면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화면이 좀 작다는 것만 제외하면 사용의 편의성은 높다고 생각합니다. 

 

 

2. 마이후쉬 사용 준비(계정 생성 및 프로필 작성) 

 

처음 마이후쉬 앱을 시작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회원가입을 하게 되며 간단하게 이메일로 가입해서 계정을 만들면 됩니다. 계정 생성 후에 프로필을 만들면 사용할 준비가 끝났습니다. 프로필은 게임 캐릭터를 생성하는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실제 라이딩을 위해서 센서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즈위프트는 파워소스와 스피드 센서 연결이 가능한데 마이후쉬는 파워소스만 연결이 가능합니다. 엘리트 볼라노 로라에 부착된 미수로 센서를 확인하고 실제 페달링을 하면 바로 인식을 해서 연결이 됩니다. 

 

센서연결화면
센서 연결화면 1

 

 

 

심박센서와 케이던스 센서는 기존에 사용하던 싸이플러스 M1과 함께 사용하던 것입니다. 케이던스 센서는 왜 미수로 센서로 잡는지는 모르겠으나 싸이플러스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센서의 값과 차이는 없습니다.  스마트로라는 아니기 때문에 CONTROLLABLE는 패스합니다. 

 

 

기구 연결화면

 

 

 

 

3. 마이후쉬 실제 사용기 

 

이제 센서도 연결이 되었고 프로필도 작성했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사용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RIDE를 누르면 기본적인 사항을 볼 수 있는 홈 화면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워크아웃(WORKOUTS)은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굉장히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솔직히 종류가 너무 많다 보니까 어떤 것을 선택할지도 고민이 되더군요. 

 

캘린더는 운동했던 내용을 저장하게 되면 표시가 되며 이벤트는 말 그대로 여러명이 온라인에서 모여서 라이딩을 하는 듯한데 실제 사용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워크아웃 프로그램보다는 프리라이드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마이후쉬 배경화면

 

 

 

 

프리 라이딩 하는 화면입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직관적으로 정보를 잘 제공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같이 타는 라이더가 사람인지 AI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없는것 보다는 낫습니다. 오르막이 되면 같은 파워를 내더라도 속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스마트로라는 저항이 좀 더 걸린다고 하는데 당연히 비싼 비용을 지불했으니 실제와 비슷한 효과를 내주는 게 맞겠죠? 

 

 

 

마이후쉬 라이딩화면

 

 

 

 

즈위프트나 루비는 유명하고 사용자도 많아서 좀 더 재미있게 탈 수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마이후쉬는 무료라는 매우 강력한 무기가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수준의 실내 라이딩을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충분히 사용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동영상을 틀어 놓고 탈 때에는 30분 타는 것도 힘들고 지루한 면이 있었는데 마이후쉬를 사용하고 나니 30~40분은 금방 지나가더라고요. 

 

 

자전거 로라를 사용하시거나 실내 자전거로 가상라이딩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결제 하지 않고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저처럼 파워 같은 데이터에 신경 쓰지 않는 분들이라면 미수로 센서 하나로 한 겨울 실내 라이딩을 좀 더 재미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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