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짜장과 탕수육이 맛있는 외대역 근처 노포 중식당 영화장

일반 보통 짜장면도 좋지만 약간 춘장맛이 강하고 꾸덕한 간짜장을 즐겨 먹는 편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중국음식점에서 제 입맛에 맞는 정통 간짜장을 찾기가 조금 어렵더군요. 간짜장을 시키면 일반 짜장면에 양파를 첨가해서 나오는 수준의 식당도 여럿 봤습니다. 짜장과 면을 따로 주는 것이 간짜장인 줄 아는 곳도 있더라고요.

 

간짜장은 주문을 받으면 바로 만드는 것이 기본이죠. 개인적으로 물을 거의 첨가하지 않아서 소스가 뻑뻑하고 야채의 식감이 살아있는 짜장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물론 물 또는 전분물을 첨가하는 경우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즉석조리한다는 것이 간짜장의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서식지와 근무지와는 워낙 멀어서 갈 기회가 없었는데 최근 친한 친구 덕분에 겸사겸사 방문할 수 있었던 곳이 바로 지하철1호선 외대역 근처 영화장입니다. 서울의 노포 중식당하면 반드시 등장하는 곳이죠. 

 

1. 영화장 위치 

 

영화장은 지하철 1호선 외대역에서 멀지 않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정문쪽 골목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근처에 자주 가는 친구 녀석에게 물어보니 식사시간에는 항상 웨이팅이 기본이라서 자주 가는 편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매장 앞에 대기손님을 위한 자리까지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보면 사람은 많이 오는가 봅니다. 

 

지하철역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대중교통 접근성은 좋은 편이며 식당이 골목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주차는 속편하게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는 편이 좋을 듯합니다. 

 

 

https://place.map.kakao.com/9316895

영화장

 

 

 

2. 영화장 영업시간 및 대기 관련 사항

 

3~5시가 브레이크 타임이라 5시에 도착해서 입장했습니다. 영업마감시간은 나와 있지만 라스트 오더는 몇시인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특별히 쉬는 요일은 따로 없네요. 

 

 

식당 앞에 대기표 발급기가 있고 입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올려드신 사진을 보면 많은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포인트는 몇 명이 먼저 가서 기다리고 나중에 오는 것은 불가하다는 거죠. 식사 인원수를 기재하고 번호표를 받고 순서대로 입장하면 됩니다. 자세한 설명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3. 주문 메뉴 

 

사전에 검색을 해보니 삼선간짜장과 삼선짬뽕이 괜찮다고 하더군요. 거기에 중식요리의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탕수육을 주문했습니다. 탕수육은 대중소로 구분되지 않고 한가지로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본찬으로 단무지와 짜사이가 제공되며 양파와 춘장은 따로 요청하면 가져다줍니다. 

 

 

(1) 탕수육 23,000원

 

영화장 탕수육

 

 

식사류보다 탕수육이 먼저 나왔습니다. 우선 제가 좋아하는 탕수육 소스인게 맘에 들었습니다. 색이 진한 소스나 케첩을 베이스로 만든 소스를 좋아하지 않거든요. 오래된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지만 탕수육은 어릴 때 먹었던 스타일을 여전히 좋아합니다. 이렇게 투명한 소스의 탕수육을 식초와 고춧가루를 넣어 만든 간장에 찍어 먹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튀김은 폭신하다기 보다는 바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으며 튀김옷은 두껍지 않습니다. 소스는 달달한 편이라서 간장과 잘 어울리더군요. 특히 배추가 달고 맛있었습니다. 

 

 

(2) 삼선간짜장 10,000원

 

 

 

삼선간짜장은 뻑뻑하고 꾸덕한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좀 더 잘 비벼지며 양파의 식감은 잘 살아 있는 편입니다. 면은 탄력이 있고 일반 중식당면에 비해 가는 편입니다. 소스와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삼선간짜장이라는 이름답게 해물이 넉넉하게 들어 있는 편이며 제가 아주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충분히 먹을만한 간짜장입니다. 

 

 

(3) 삼선짬뽕 12,000원

 

 

 

삼선짬뽕의 국물은 묵직하기 보다는 가볍고 개운 한 편입니다. 배추와 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야채의 식감도 살아 있어서 맛있는 짬뽕의 기본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짬뽕을 아주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는 꽤나 높은 편이었습니다. 

 

 

4. 영화장 방문 총평

 

영화장같이 오랜 기간 대를 이어서 영업을 하고 있고 항상 손님이 많은 식당의 리뷰를 보면 항상 등장하는 것이 불친절하다는 거죠. 모든 식당이 모든 손님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불친절하다는 의견이 자주 등장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은 아닙니다. 저는 영화장에 방문했을 당시 불친절함을 경험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식당의 위생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친절도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친절도는 손님과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 간에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매너를 의미합니다. 손님은 과하게 요구해서도 안되고 식당 측은 정당한 요구를 들어줘야 할 의무가 있는 거죠. 

 

 

GOOD : 맛있는 간짜장과 탕수육을 먹을수 있는 식당

 

BAD : 대기하기 싫다면 오픈런 추천

 

DON'T MISS : 새우요리와 고추간짜장도 맛있다는 후기가 있음

 

재방문의사 : 근처 올일이 생긴다면 필히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