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방문한 한양대역 수제버거 맛집 밸런스 버거 한양대점

자전거를 왜 타냐고 물어보면 물론 건강을 위해서 운동하느라 타는 것이 맞습니다. 그 외에도 새로운 곳에 가볼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기도 합니다. 물론 차량이나 지하철을 이용해서 가는 것도 좋지만 자전거는 순수하게 내 운동능력을 동력으로 사용해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같은 거리를 가더라도 만족도가 다르죠.

 

최근 얼마전에 한강 북단을 쭉 달리다가 보니 문득 용비쉼터 근처까지 왔습니다. 그때 친구가 한양대학교 앞에 아주 맛있고 가성비도 좋은 수제버거 집이 있다고 한 것이 기억났습니다. 검색을 해보지 정말 가깝더군요. 바로 출발했습니다. 

 

1. 밸런스버거 한양대점 위치 및 영업 시간

 

밸런스버거 한양대점은 말 그대로 한양대 정문 건너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전거길에서도 멀지 않습니다. 밸런스버거라고 하길래 당연히 BALANCE를 생각했는데 와서 보니 VALANCE 더군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한양대점이라는 것을 보면 다른 곳에도 지점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여자 사장님과 남자직원인지 가족인지 2분이 근무하고 계셨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9078153

밸런스버거 한양대점

 

영업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0:00 ~ 21:00이며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아무래도 주 고객층이 학생이다 보니 일요일은 쉬는 것도 필요할 겁니다. 매장내부는 적당히 넓습니다. 저는 10시 오픈 시간을 조금 넘겨서 갔더니 손님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양해해 주셔서 자전거를 안에 놓고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 밸런스 버거 주문

 

 

(1) 밸런스 버거 메뉴 

 

버거 이외에 핫도그와 스테이크도 판매중입니다.

 

 

친구가 추천한 버거는 잘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감자튀김에 칠리는 반드시 추가해서 먹으라고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버거 종류가 많아서 고민하다가 사장님께 부탁드렸더니 스페셜베이컨 버거를 추천해 주셔서 그걸로 주문했습니다. 

 

물론 세트로 주문했고 칠리를 추가했습니다. 음식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수제 버거 가격치고는 나름 괜찮은 수준입니다. 요즘 어디 가도 워낙 물가가 비싸서 이름 좀 알려졌다는 수제버거는 세트를 시키면 기본이 1.8~2.5만 원 수준이니까요. 그런데 스페셜 버거에 칠리까지 추가했는데 1만 원 보다 저렴했습니다. 

 

다음에는 메가벅을 먹어봐야겠네요. 고기도 많이 들고 다른 재료들도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2) 스페셜 베이컨 버거 & 칠리 프라이즈

 

사장님께서 추천해 주신 스페셜베이컨 버거와 칠리프라이즈가 나왔습니다. 120g 소고기 패티는 고기맛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바삭한 베이컨이 씹히는 식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의견으로 조금 단맛이 강해서 호불호가 나뉠 것 같습니다. 

 

번과 고기, 내용물의 조화가 나쁘지 않습니다. 이 정도 맛에 세트까지 해서 만원이면 충분히 가격경쟁력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기본 버거가 더욱 가성비가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칠리프라이즈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칠리가 맛있습니다. 예전에 출장 다닐 때 미국에서 먹던 맛과 거의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로 고수를 넉넉히 넣어먹으면 더 좋겠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맛입니다. 칠리 특유의 향이 좋습니다. 

 

 

 

3. 밸런스 버거 한양대점 총평

 

오랜만에 맛있는 수제버거를 먹었습니다. 그것도 가격대비 꽤나 만족스럽게 말이죠. 아쉬운 것은 서식지와 워낙 멀다 보니 자주 방문하기 어렵네요. 아이들도 오면 정말 좋아할 듯합니다. 예전에 숙대입구 근처 버거인도 맛있었는데 버거인의 트러플 감자튀김보다는 밸런스 버거의 칠리프라이즈가 더 맛있었습니다. 

 

한양대 근처에서 식사나 간식을 먹을 일이 있다면 방문해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 친구는 회사가 2호선 뚝섬역인데 걸어가서 먹고 걸어올만하다고 하니 고칼로리 음식을 먹고 난 죄책감을 산책으로 상쇄시켜 보시면 어떨까요?

 

GOOD : 맛있는 버거과 더 맛있는 칠리 프라이즈 

BAD : 아직 찾지 못했음 

DON'T MISS :  계란이 들어간 클래식도 맛있다던데.

재방문의사 : 자전거로도 또는 대중교통으로 근처 오면 반드시 방문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