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용군이라는 단어는 말 그대로 의기를 가지고 용감하게 싸우는 군대를 말합니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쟁이 발발했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군인으로 참전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으로 가짜사나이라는 유튜브를 통해 인지도가 올라가서 광고도 찍은 이근이 있습니다. 솔직히 참전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부터 논란이 많았었죠. 관심을 받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한 거다. 아니다 정말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가는 거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다만 우크라니아를 가게 되면 현행법에 저촉되기 때문에 분명히 처벌받는 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 정도도 미리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진 않고요. 이근은 여권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우크라이나에 정부 허가 없이 방문 체류했기 때문이죠. 당연히 허가가 나올 가능성이 없으니 바로 간 것일 테고요.
어떤 행동에 대해 의도는 매우 중요한 요인입니다. 고의 여부를 두고 형량이 많이 차이나기도 하죠. 이근이 여권법을 위반한 것은 어느정도는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을 어긴 것은 비난받을 수 있지만 그 사람의 행위 모두를 싸잡아서 불법이니 옳지 않다고 보는 것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사정이 안타까워 도와주고 싶은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전투에 참가하는 것이라서 난 가야 겠다." 라는 생각 자체는 동의할 수 있지만 문제는 그 사람이 우리나라 국민이라는 사실인 거죠. 예전에 아프리카 인지 어디인지 여행 자제 국가였는데 선교활동을 위해 갔던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서 협상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논란이 된 것은 하지 말라는 행동을 한 사람들을 도와줄 필요가 있느냐였던 거죠. 분명히 위험하니까 가면 안 된다고 했는데 자신들의 목적( 그 목적이 이타적이건, 이기적이건)을 위해서 정해진 법규를 위반한 겁니다.
이근 대위가 우크라이나에서 열심히 싸웠던 전과를 올렸든 간에 분명히 여권법을 위반한 것은 사실이며 본인은 전투하다가 사망하더라도 명예롭게 죽겠다고 생각했을 지라도 만약 러시아 측에 포로로 잡히는 일이 발생하게 되면 정부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란하게 됩니다. 방치할 수도 없고 적극 협상할 수도 없을 테니까요.
독일 공영방송 ARD 산하 매체 타게스샤우가 우크라이나의 외국인 전사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근씨가 전투 장비를 갖추고 활동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일부 영상은 이근 씨가 직접 제공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전투를 했는지 전투하는 척만 하고 영상만을 찍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렇게 위험한 곳에 가서 단순히 관심끌기 위한 영상 제작만을 목적으로 하진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관심을 받기 위해서 저런 행동을 했다고 한다면 어느 정도는 인정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법도 어겨가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곳에서 영상을 찍을 정도라면 관심을 받을 만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여권법 위반에 대해서는 워낙 명백해서 논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사법부가 알아서 판단하겠죠. 그 것 외에 이근 씨의 행동으로 인해 한국사람들이 우크라니아 전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쟁터는 철없는 유튜버가 활동할 수 있는 곳이 아닐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근 씨에 대한 평가 때문에 우크라니아 전쟁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실제 사실이 왜곡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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