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같이 프로젝트하는 분의 요청으로 광주광역시의 창업 자금 지원 사업 관련해서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했습니다. 광주송적역은 예전에 동기부여 강의를 위해 여름마다 왔던 곳이어서 그래도 나름 익숙했습니다.
오후에 발표를 마치고 기차시간 까지 여유가 있다 보니 광주 쪽을 잘 아시는 분께서 맛있는 브런치 식당이 있으니 이른 저녁을 먹고 가면 어떻겠냐는 제안에 ok 해서 이동했습니다.
최근 광주 동명동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서울에도 경리단길, 망리단길, 샤로수길 등등 꽤나 유명한 곳들이 많은데 동명동이 광주에서 그런 지역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동명동에 위치한 쎄쎄쎄(ce ce ce)라는 식당입니다. 지인 차로 이동했기 때문에 교통 관련 정보는 잘 모르기 때문에 아래 구글 지도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maps.app.goo.gl/pf6ego3sySnxwXx98
쎄쎄쎄 · 광주광역시 동구 동명동 번지 1층 75-30 101호
★★★★★ · 카페
www.google.com
1. 식당 입장
식당은 건물 모서리에 위치해 있으며 내부는 테이블이 4개 정도 였고 그 마저도 2인 테이블이 2개 정도여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많지 않습니다. 방문 시간이 오후 3시를 넘긴 시간이어서 사람이 많진 않았지만 4명 정도 1 테이블에 손님이 있었습니다.
식당 내부는 차분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더군요. 원래 그런지 이 시간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사장님 한분만 계셨습니다. 음식 주문은 테이블에 설치된 태블릿을 사용하고 사장님께서 음식 만들고 서빙까지 담당하셨습니다. 음식 주문전에 재료가 많이 소진되어서 한 품절된 음식이 있다고 미리 말씀해 주셨습니다. 재료 관리를 잘하신다는 느낌을 받아서 맛에 대한 기대도 하게 되더군요.
2. 주문 음식
새우에그베네딕트와 토마토 스튜를 주문했습니다. 점심 먹은지 오래되지 않아서 나름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선정했습니다. 에그베네딕트는 예전에 샌프란시스코 출장 갔을 때 유명한 브런치 카페에서 먹어본 이후로 처음이네요. 브런치카페를 자주 가지 않다 보니 에그베네딕트를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먹어볼 수 있어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토마토 스튜는 일행이 추천해서 주문했는데 바게뜨를 적셔 먹으면 그렇게 맛있다고 하더군요. 주문 후 서빙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립니다. 아무래도 혼자 일하시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엄청 오래 걸리는 느낌은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
(1) 쉬림프 에그베네딕트
비주얼이 워낙 괜찮아서 SNS에 상당히 최적화 된 메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홀랜다이즈 소스도 넉넉하게 뿌려져 있어서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머핀과 새우, 시금치를 한 번에 먹으면 다양한 식감과 풍미를 느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야채와 계란 새우 재료들이 확실하게 신선합니다. 씹히는 식감도 좋은 편이며 계란의 익힘 정도도 좋습니다. 함께 제공된 토마토는 상당히 단단한 식감인데 부드러운 계란과 잘 어울립니다.
(2) 토마토 스튜
음식점에서 토마토 스튜는 처음 주문해 봤습니다. 국물을 맛보니 새콤하고 짭짤하고 고소하고 단맛까지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속이 든든해 지는 기분이랄까요? 서양 사람들이 스튜를 왜 먹는지 알겠더군요.
루꼴라의 아삭함과 리코타 치즈의 풍부한 고소함, 올리브유의 특유의 향까지 적절하게 조화된 음식입니다. 특히 미트볼은 스튜 국물과 잘어울리고 속이 촉촉해서 맛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깊이 있는 국물 베이스에 다양한 재료들이 잘 조화된 맛있는 스튜입니다.
함께 제공된 바게뜨도 바삭하고 따뜻하게 잘 구워져서 스튜에 곁들여 먹기 좋았습니다.
3. 동명동 쎄쎄쎄
재료가 부족해서 원하는 음식을 못 해 드려 죄송하다면서 버섯 수프를 주셨는데 확실히 사장님이 국물류에는 특히 더 내공이 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 끓여서 풍미가 작렬하는 맛있는 수프였습니다.
왜 사람들이 이곳을 좋아하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동명동 근처에서 맛있는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 충분히 그 역할을 해낼 식당이라 생각합니다.
GOOD : 맛있는 토마토 스튜를 먹어볼 수 있는 곳
DON'T MISS : 라자냐도 유명하다지만 토마토 스튜는 꼭 드셔보시길.
재방문의사 : 만약 동명동에 간다면 다시 한번 방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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