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인과 함께 영등포구청역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회보다는 고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예전에 방문했던 동래정을 가볼까 했지만 날이 너무 더워서 불 앞에서 고기 구워 먹는 것은 피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지인이 추천한 어리랑 영등포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예약은 안되고 도착해서 기다려야 할 만큼 인기가 좋다고 해서 어느 정도 대기할 것을 예상하고 도착했습니다.
1. 어리랑 영등포점 위치 및 영업시간
어리랑 영등포점은 지하철 2호선 5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매우 가깝습니다. 5호선쪽 7번 출구 또는 2호선 쪽 1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도착할 만큼 가깝습니다. 대중교통 접근성은 최상이죠. 그리고 옆에 영등포구청 주차장이 있어서 자차로도 방문하기 편할 듯합니다. 주차 지원이 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위치: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109-4 1층 (영등포구청역 1번, 7번 출구에서 매우 가까워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 영업시간: 매일 16:00 ~ 23:00 (매주 일요일은 정기 휴무이니 방문에 참고하세요!)
- 주차 팁: 매장 전용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바로 앞에 큰 공영(유료) 주차장이 있어 차량 이용 시에도 큰 불편함 없이 주차하실 수 있습니다.
https://maps.app.goo.gl/LE5avqmL9MAFhzNy5
어리랑 영등포점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동3가 349
★★★★★ ·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
www.google.com
2. 어리랑 주문 메뉴
평일 수요일 저녁 6시 30분쯤 도착했을 때 이미 식당은 만석이었고 대기는 없어서 1번으로 대기할 수 있었습니다. 식당 내부는 큰편이 아니고 4인 테이블이 8개 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행히 15분 정도 기다리니 자리가 나서 입장했습니다.
어리랑 메뉴는 아주 심플 합니다. 광어회 한상차림이며 대(63,000원), 중(53,000원), 소(43,000원)입니다. 2명이지만 중을 주문했습니다. 지인 말로는 회에서만 차이가 있고 상차림에서 차이는 없다고 하네요. 솔직히 회를 즐겨하는 편이 아니라 방문여부를 조금 고민했지만 회 말고도 다른 음식이 좋다고 해서 왔거든요.
기본 상차림이 나왔습니다. 우선 큼지막한 코다리 조림이 나옵니다. 원래 부터 좋아하던 음식이라 첫인상부터 맘에 듭니다. 살도 실하고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코다리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더군요.

뒤이어 계란찜, 양념게장, 물회, 꽁치구이가 등장하고 오징어 튀김이 나오더군요. 오징어와 가지가 같이 튀겨져 나오는데 금방 튀겨서 아주 맛이 좋습니다. 보기에는 상당히 기름져 보이긴 하지만 바로 먹는 거라 느낌함이 강하진 않습니다. 가지의 부드러운 식감도 잘 살렸고요. 회 이외에 나오는 음식들이 양도 괜찮고 맛도 평균이상은 됩니다.

이제 회가 나왔습니다. 중자와 소자의 차이는 정확히 모르지만 일반 성인 남성2명이면 소자를 주문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평소 '회 맛을 깊이 아는' 미식가 타입은 아닙니다. 주로 초장이나 막장 맛으로 회를 즐기는 평범한 입맛에 가깝죠. 그런데 어리랑의 숙성 광어회는 회를 잘 모르는 제가 먹기에도 '아, 이래서 사람들이 숙성회를 찾는구나' 싶을 정도로 직관적인 맛있음이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회의 두께였습니다. 횟감이 두툼하게 썰려 나와서 처음엔 '너무 커서 질기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입에 넣어보니 걱정이 무색하게도 혀에 착 감기며 아주 부드럽게 씹혔습니다. 갓 잡은 활어회 특유의 질겅거리는 식감을 은근히 부담스러워하셨던 분들도 아주 편하게 드실 수 있을 만큼 식감이 연하고 찰졌습니다.
복잡한 미식의 세계나 숙성의 원리는 잘 모르지만, 두툼한 회 한 점을 씹을 때마다 비린내 없이 은은하게 퍼지는 고소함이 참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매운탕까지 일식집 회 코스를 맛본 것처럼 제대로 마무리질 수 있었습니다. 탄수화물을 자제해야 하는데 매운탕에 라면은 못 참겠더군요.
3. 어리랑 영등포점 총평
어리랑 영등포점은 왜 사람들이 대기를 하는지 알게 해주는 식당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잘 숙성된 광어회와 다양한 음식을 상당히 좋은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성인 4명이 광어회 대를 주문하고 소주나 맥주 몇 병 먹어도 10만 원이 안 나오니 가성비가 아주 좋은 편이죠. 무엇보다 회를 즐기지 않는 사람도 회를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GOOD: 압도적인 가성비와 다양하고 맛있는 스끼다시
BAD : 퇴근시간에 운 없으면 꽤 대기해야 할 수도
DON'T MISS : 튀김 추가는 옵션, 매운탕 사리는 필수
재방문의사 : 영등포구청역 근처에서 약속이 있다면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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